2018. 11. 06








1.




어느 덧 11월. 

해가 5시가 되면 지는 이탈리아의 11월이 왔다. 


이제 밀라노에도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 느낌이 든다. 

맑은 날보다 우중충한 나날들이 계속되는 이 곳은 현재 우기이다. 



그래서 요즘엔 날씨가 조금이라도 맑게 갠다 싶으면 바로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하곤 한다. 













2. 



최근 우리 동네 근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다녀왔다. 

150 up 이라는 카페인데, 블로그 맛집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특이하게 작업실과 카페가 연결된 공간이었는데, 조용하고 참 좋았다.


커피를 마실 수 있을뿐만 아니라, 디자인서적과 엽서도 구매할 수 있다. 










3.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들르게 된 한 서점. 


가게 문 닫을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신 주인아저씨가 서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특별히 허락해주셨다.

잘 본적 없는 독특한 예술서적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 













참 예쁘고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우아한 공간이었다. 








ep. 9  Everything is Connected - 노르웨이만의 감성이 담긴 현대적인 공예디자인 






Everything is Connected - Norwegian contemporary crafts and design

 
모든것은 연결되어있다라는 주제로 이번 밀라노 위크 람브라테지구에서 진행된 화제의 노르웨이만의 감성이 담긴 현대적인 공예디자인전.

지난 2년간 람브라테 지구에서 최고의 전시 중 하나이자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노르웨이 현대 공예 디자인전.
올해도 그 명성을 입증하듯, 전시는 굉장히 훌륭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이기도 한 Katrin Greiling이 총괄 큐레이터로서 참여한 이번 전시는 노르웨이 내에서 30팀 가량의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 공예가, 그리고 디자인 스튜디오들의 훌륭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가정 용품, 가구, 조명, 직물, 도자기 및 조각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에 담긴 북유럽만의 깔끔하고 절제된 미니멀리즘한 디자인.
확실히 다른 동,서유럽국가들과는 차별화된 그들만의 디자인에 담긴 독창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평소에 보통 북유럽디자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국가가 스웨덴, 덴마크 그리고 핀란드 정도였는데 
다소 생소했던 노르웨이의 훌륭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동안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제가 담아온 사진을 통해 노르웨이 내에서도 손꼽히는 디자이너들의 공예디자인 작품들을 감상하시길 바란다 :)








전시장 바깥에 부착되어있는 전시 컨셉이랑 잘 어울리는 포스터들.


전시장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등 대체적으로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였다.





심플하지만 독특한 느낌의 거울 디자인.





마치 밥그릇모양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공예작품도 눈에 띄었다.






마치 아이들 장난감을 연상케하는 귀여운 작품들 까지.

나에게는 상업적인 면보다 예술적인 느낌이 강했던 노르웨이 디자이너의 작업물들.






이번 전시는 특히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한 쪽 벽면에 설치되어있는 작업들. 그래픽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전시장 디스플레이도 작품들 스타일에 걸맞게 미니멀리즘하고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대부분이어서 참 좋았다







2018. 10. 30



너무 간만에 쓰는 이탈리아 일상 포스팅 ! 








1.




졸업작품 및 tesi ( 논문 ) 발표를 준비한다는 핑계로 근 두달 가까이 블로그를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졸업 작품은 한국에 있는동안 급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2주전에 이탈리아에 돌아오자마자 바쁜 학기를 보내는 중. 


그나저나 오랜만에 들어온 티스토리 블로그가 많이 바뀌어 있어서 놀랐다. 






2. 



한국에서 이탈리아로 오는 길에 우여곡절이 굉장히 많았다.


이번에 루프트한자라는 독일 항공사 비행편으로 이태리를 왔는데, 

경유지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밀라노 리나테 공항으로 가는 비행편이 지연되기 시작하더니 
결과적으로 2시간 정도 후에나 출발할 수 있었다. 


이미 체력이 바닥난상태라 나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도착했을 땐 출발한지 대략 4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뭔가가 잘못된것 같은 느낌과 함께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낄때쯤,
아니나다를까... 갑자기 창밖을 보니 무수한 소방차들이 비행기 주변에 있었다.

뭔가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한 탑승객들이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했고, 한참뒤에 나온 기내방송은 비행기 자체에 결함이 생겨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회항하게 되었고
탑승시간이 다음날 아침 8시 35분으로 바뀌었다. 항공사측에서 호텔을 제공해줄테니 하루 호텔에서 묵고 다음날 출발한다, 등등 어쩌구저쩌구 ... 
대강 이런 내용이었다. 


호텔은 Steigenberger Airport Hotel 을 배정받았는데 시설은 훌륭했다. 











이번 학기에 일주일에 여섯번이나 학교를 나가야하는데다가 졸업시즌이라 블로그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


얼른 올려야 할 여행, 전시관련 포스팅도 한가득인데 ... ㅠㅠ 분발해야겠다.








  1. Gionah 2018.12.06 20:05 신고

    로마에서 요리 계통 직업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검색중에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왔는데,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 정독하고 갑니다.
    공부하시는 것, 하고자 하시는 것 뜻하시는 방향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려요.






2018. 09. 06



졸업작품, tesi 논문준비로 바쁜 나날들 보내는 중. 








1.




요즘, 이탈리아 가기전에 졸업작품 및 tesi ( 논문 ) 발표를 미리미리 준비해놓기 위해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것들을

하느라 고군분투중이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포스팅에도 소홀해진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ㅠㅠ 

한국에서 있는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디자인한 텍스타일 디자인 ( 블로그에 포스팅 했으나 저작권문제로 지금은 포스팅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다 ... ㅠㅠ ) 

포트폴리오 북, 그리고 완제품 ( 의상 및 소품 ) 까지 준비하느라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줄이야.


언제쯤 여유롭게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을런지.. ㅠㅠ 






2. 



요새들어, 그래도 한국이 참 살기좋고 편한 나라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내 모국어를 쓰는 환경이 좋구나... 절실히 느낌.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친구들이 좋은 곳 많이 데려가줘서 요즘 맛집 많이 다니며 호강하는 중 :) 









대구 성당못 바로 앞에 있는 새로 생긴 카페인데 ... 정말 인스타그램을 위한 카페 

내부가 생각보다 좁고 음... 나는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다. 

무엇보다도 사람 많은 소위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곳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ㅎㅎ

그래도 저 크게 난 창문 덕분에 채광이 좋아서 그건 정말 좋았다 :)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식집, 고미텐 :) 


규동 먹으러 갔다가 저 덴뿌라동이 너무 맛있어서 감동했다.

양도 엄청 많고 가게가 협소해서 웨이팅이 좀 있긴 했지만 맛이 훌륭하므로 그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는 의지 ( ... )


조만간 맛집 포스팅으로 글 모아서 올려야겠다 






  1. 상품권 매입 2018.10.17 10:42 신고

    잘보고 가요^^






[ 독일 3박 4일 여행 ] 함부르크 근교 슈베린 여행 - 슈베린 성 





함부르크에서 2일차 오전 5시쯤, 나는 꼭두새벽부터 분주하게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이 날의 일정은 슈베린, 그리고 로스토크까지 다녀오는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굉장히 빽빽하게 스케쥴을 잡았다. 조금 무리일수도 있다 싶었겠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것, 아름답기로 소문난 함부르크 근교의 소도시들을 꼭 여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사전계획을 철저하게 세웠다. 


오전에 슈베린 성과 슈베린을 돌아보고 오후에 로스토크를 갔다가 기차를 타고 다시 함부르크로 넘어오는 것으로 

하루 여행 일정을 잡았다. 


오전 6시 20분쯤 함부르크에서 슈베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쯤 달리니 어느덧 슈베린 중앙역에 도착했다.


나는 슈베린 도심을 좀 둘러보다 슈베린 성은 오전 10시쯤부터 오픈되었기 때문에 시간 맞춰 성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슈베린 성의 모습.


슈베린, 그리고 슈베린 성은 국내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관광명소이지만

독일에서는 물론,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명소로 매우 유명하다. 


이 슈베린성은 슈베린 지역에서 유일한 중세 시대 르네상스식 건축 문화재이기도 하다. 

 





이 도시의 대표적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슈베린 성,

이 성은 슈베린 호수와 부르크 호수 사이의 섬 위에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성 같은 동화 속 성 같다. 


이 주위에는 특히 슐로스 정원, 국립 박물관, 승전 기념탑, 구 궁전, 왕궁 마구간, 고전스러운 수상 관저등 볼거리가 매우 많다고 한다. 






슈베린 성 뒷편에 위치한 정원을 보기위해 호수를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오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이 날 날씨가 흐린편이었는데, 날씨와 무색하게 아름다운 풍경이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호수가, 성 뒷편, 정원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코스. 

이 때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잊게 만들정도로 성도, 정원도 너무 예뻤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푸르른빛을 띠는 잔디밭을 거닐다가 성 뒷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뒷 정원은 입장료없이 그냥 입장이 가능해서 조심스럽게 들어와 천천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바로 밑에서 바라본 성의 모습은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성을 바라보는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성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실제로 시간이 없어 아쉽게도 성 내부까지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성 내부도 전형적인 유럽 르네상스풍으로 잘 꾸며져있다고 한다. 








귀여운 오리들이 있는 정원, 그리고 호숫가에서 얼마나 한참동안 쭈그려앉아서 놀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슈베린 성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나는 그보다 슈베린 성 근처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잔잔히 흐르는 호수, 그리고 그 호숫가를 따라 나있는 길 위의 주택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정말 편안하게 성 주변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다. 

시간을 따로 투자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굉장히 아름다웠던 슈베린 성. 


슈베린에 온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가 아닌가 싶다.





  1. 아빠 2018.09.03 19:46 신고

    그림 같네요 ~~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대구 근교 여행 / 청도 카페 ] 청도의 조용한 카페, 소소한 오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을 하게되었네요! 

항상 해외의 맛집만 포스팅하다가 국내 맛집 포스팅은 처음올리게 되었습니다 :)  
이번에 잠깐 방학동안 한국에 들어오게 되서 꽤 여러 맛집을 다녔는데요. 

그 중 최근 주말에 제가 거주하고 있는 도시 대구 근교에 있는 청도 여행을 하며 다녀온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하여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엄마, 엄마 친구분 그리고 저 세명이서 청도여행을 하다가, 엄마 지인분의 집 근처에 굉장히 분위기 좋고 조용한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카페 소소한 오후.

입구쪽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예쁜 꽃들과 화분이 어우러진 정원을 보니,
마치 일반 가정 주택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예쁜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났어요.


아름다우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도자기 그릇이나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가게에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하나같이 다 예뻤어요.


저도 유럽에서 거주하면서 인테리어 소품, 예를 들어 빈티지 그릇이나 천 등등 
다양한 소품들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카페에 있는 수많은 소품들을 보니 다시금 숨겨두었던 수집욕구(?)가 다시 생기는 듯한 이 기분이란... ㅋㅋ





1층에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올라오니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아늑한 공간이 나타났어요.

크게 사방으로 난 창문으로 따스하게 들어오는 햇살이 깃든 공간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 







시선을 끄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시선을 뺏겨서 어찌나 한참동안 사진을 찍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어요.







1층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2층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카페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커피를 가져다주셨어요.
공간만 예쁜게 아니라, 커피 맛도 매우 좋았답니다 :)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편안한 공간이 매우 좋았던 카페 소소한 오후.


요즘 트렌디한 유행을 쫓는 카페와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카페 소소한 오후 






주소 : 경북 청도군 각북면 오산3길 19-18 


영업시간 : 매일 11:30 - 19:00매주 화요일 휴무 










2018. 08. 27



텍스타일 디자인 샘플을 원단에 프린팅하기 







최근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을 하면서, 샘플을 실제 원단에 출력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이탈리아보다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원단 샘플을 디지털 프린팅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국내에 오자마자

직접 한 디자인을 어디서 출력할까 여기저기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괜찮은 사이트를 발견했다. 




리얼패브릭 링크 > http://realfabric.net/




리얼패브릭이라는 사이트인데,

직접 제작한 나의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원단에 프린팅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두가지 샘플을 면 20수 평직원단에 주문했고,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배송받아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음번에는 폴리 원단이나 다른 원단에 주문해보고 싶다.


여튼, 텍스타일 디자인이나 패턴 디자인 샘플을 저렴하게 프린팅하고 싶으신 분들께 

리얼패브릭에서 프린팅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 






  1. 유은 2018.12.03 14:52 신고

    님... 패브릭 원단이 넘 맘에 들어요. ^^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요.






[ 독일 3박 4일 여행 ] 베를린 근교 독일 함부르크,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 





지난 2016년 겨울, 

나는 유럽에 유학오기 전부터 가장 궁금하고 고대해왔던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는 여행을 해보는것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시초국가라고 불리는 독일.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기 전부터 나는 크리스마스 시즌 독일로 가는 비행기티켓을 수시로 찾아보곤 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뉘른베르크나 뮌헨, 베를린 같은 대도시는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서 차마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몇 일 뒤쯤 함부르크로 가는 저렴한 비행기 표가 나왔다. 


나는 고민했다.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이고, 사실 내가 기대하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좀 망설여지긴 했으나

함부르크 근교에 워낙 예쁜 소도시들이 많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선, 고민없이 3박 4일 왕복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잘다녀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크리스마스 여행이었다. 




3박 4일동안 굉장히 빽빽하게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내 목표는



1일차 - 함부르크


2일차 - 뤼벡


3일차 - 슈베린, 로스토크


4일차 - 자유 일정 



이렇게 글로 쓰면 단조로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빽빽한 일정이었다. 


3박 4일 일정동안 소도시를 3군데나 다녀온다는 것은 사실 평소 느긋하게 다니길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는 소화하기 힘든 스케쥴이나

그래도 덕분에 정말 멋진 풍경,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와서 다음번에 간다면 

기간만 좀 더 길게 잡아서 이 루트 그대로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함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내가 본 함부르크의 풍경을 보여드릴까 한다. 







함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유럽은 겨울에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짐을 두고 바로 함부르크 시청사 앞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기 위해 서둘렀다. 







다행히 내가 머무르는 숙소에서 시청사까지는 지하철로 4-5정거장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서 

금방 갈 수 있었다. 오후 4시 반이 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해는 지고 점차 하늘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시청사로 가는 길, 거리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띄면서 내 마음도 들뜨기 시작했다. 

저 멀리보이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전에 본적 없는 화려한 규모라

 내 입을 저절로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마켓으로 들어서자마자 단체로 군복을 입고 노래하는 합창단에 시선이 뺏겨서 한참을 그곳에 머물러있었다. 


퇴근시간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마켓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본격적으로 마켓 구경을 시작하면서 ,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이 너무 많다보니 어디부터 봐야할 지 몰라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마켓 안은 상점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게 참 잘 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듯한 여행 경비로 온 여행인데, 마켓에 있는 상점들을 둘러보면서 구매 욕구를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 


확실히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워낙 많다보니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가격을 비교해보고

저렴한 물건들은 선물용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사실 내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좋았던 건 바로 먹거리!!

독일답게,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부터 전통 먹거리등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독일 음식은 간이 세지도 않고 딱 적당해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퇴근 시간 무렵쯤 마켓은 정말 발 디딜틈없이 사람들도 붐볐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에 정신을 못 차릴때 쯤 다행히 대강 시청사 앞 마켓은 다 둘러보고 나서

 좀 더 떨어진 거리에 있는 마켓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청사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

마켓 바로 옆쪽에는 항구 도시답게 배들이 많이 보였다. 




마켓을 둘러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버섯 요리를 판매하는 상점을 발견하곤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잠깐 맛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인생 버섯 요리를 여기서 맛보았다.


고소한 버섯의 풍미와 어우러진 샤워 크림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다음번에 간다면 이 요리를 먹으러 가고 싶을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ㅠㅠ 









어마어마한 인파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여차저차 다 둘러본 후에

 그제서야 한숨 돌리고 함부르크의 야경을 느긋하게 구경하기 시작했다. 


거리마다 가득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얼마나 크리스마스가 이 나라에서 큰 행사이자 축제인지 실감이 났다. 








함부르크는 항구도시답게 굉장히 많은 선박들이 있었고, 항구 도시만의 색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까지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비록 하루 일정으로 짧게 둘러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도시 자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왠만큼 다 잘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관광객이 많이 없는 도시이긴 하나, 볼거리가 다양했던 함부르크.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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