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3박 4일 여행 ] 함부르크 근교 슈베린 여행 - 슈베린 성 





함부르크에서 2일차 오전 5시쯤, 나는 꼭두새벽부터 분주하게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이 날의 일정은 슈베린, 그리고 로스토크까지 다녀오는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굉장히 빽빽하게 스케쥴을 잡았다. 조금 무리일수도 있다 싶었겠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것, 아름답기로 소문난 함부르크 근교의 소도시들을 꼭 여행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사전계획을 철저하게 세웠다. 


오전에 슈베린 성과 슈베린을 돌아보고 오후에 로스토크를 갔다가 기차를 타고 다시 함부르크로 넘어오는 것으로 

하루 여행 일정을 잡았다. 


오전 6시 20분쯤 함부르크에서 슈베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1시간 30분쯤 달리니 어느덧 슈베린 중앙역에 도착했다.


나는 슈베린 도심을 좀 둘러보다 슈베린 성은 오전 10시쯤부터 오픈되었기 때문에 시간 맞춰 성으로 향했다.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슈베린 성의 모습.


슈베린, 그리고 슈베린 성은 국내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관광명소이지만

독일에서는 물론,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명소로 매우 유명하다. 


이 슈베린성은 슈베린 지역에서 유일한 중세 시대 르네상스식 건축 문화재이기도 하다. 

 





이 도시의 대표적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슈베린 성,

이 성은 슈베린 호수와 부르크 호수 사이의 섬 위에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성 같은 동화 속 성 같다. 


이 주위에는 특히 슐로스 정원, 국립 박물관, 승전 기념탑, 구 궁전, 왕궁 마구간, 고전스러운 수상 관저등 볼거리가 매우 많다고 한다. 






슈베린 성 뒷편에 위치한 정원을 보기위해 호수를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오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다. 






이 날 날씨가 흐린편이었는데, 날씨와 무색하게 아름다운 풍경이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호수가, 성 뒷편, 정원까지 너무나도 완벽한 코스. 

이 때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잊게 만들정도로 성도, 정원도 너무 예뻤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푸르른빛을 띠는 잔디밭을 거닐다가 성 뒷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뒷 정원은 입장료없이 그냥 입장이 가능해서 조심스럽게 들어와 천천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바로 밑에서 바라본 성의 모습은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성을 바라보는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성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실제로 시간이 없어 아쉽게도 성 내부까지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성 내부도 전형적인 유럽 르네상스풍으로 잘 꾸며져있다고 한다. 








귀여운 오리들이 있는 정원, 그리고 호숫가에서 얼마나 한참동안 쭈그려앉아서 놀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슈베린 성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나는 그보다 슈베린 성 근처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잔잔히 흐르는 호수, 그리고 그 호숫가를 따라 나있는 길 위의 주택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관광객도 많이 없어서, 정말 편안하게 성 주변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다. 

시간을 따로 투자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굉장히 아름다웠던 슈베린 성. 


슈베린에 온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가 아닌가 싶다.





  1. 아빠 2018.09.03 19:46 신고

    그림 같네요 ~~ 사진 잘보고 갑니다~






[ 독일 3박 4일 여행 ] 베를린 근교 독일 함부르크,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 





지난 2016년 겨울, 

나는 유럽에 유학오기 전부터 가장 궁금하고 고대해왔던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는 여행을 해보는것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시초국가라고 불리는 독일.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휴가가 시작되기 전부터 나는 크리스마스 시즌 독일로 가는 비행기티켓을 수시로 찾아보곤 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뉘른베르크나 뮌헨, 베를린 같은 대도시는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서 차마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몇 일 뒤쯤 함부르크로 가는 저렴한 비행기 표가 나왔다. 


나는 고민했다.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이고, 사실 내가 기대하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좀 망설여지긴 했으나

함부르크 근교에 워낙 예쁜 소도시들이 많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선, 고민없이 3박 4일 왕복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잘다녀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크리스마스 여행이었다. 




3박 4일동안 굉장히 빽빽하게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내 목표는



1일차 - 함부르크


2일차 - 뤼벡


3일차 - 슈베린, 로스토크


4일차 - 자유 일정 



이렇게 글로 쓰면 단조로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빽빽한 일정이었다. 


3박 4일 일정동안 소도시를 3군데나 다녀온다는 것은 사실 평소 느긋하게 다니길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는 소화하기 힘든 스케쥴이나

그래도 덕분에 정말 멋진 풍경,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와서 다음번에 간다면 

기간만 좀 더 길게 잡아서 이 루트 그대로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함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내가 본 함부르크의 풍경을 보여드릴까 한다. 







함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유럽은 겨울에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짐을 두고 바로 함부르크 시청사 앞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기 위해 서둘렀다. 







다행히 내가 머무르는 숙소에서 시청사까지는 지하철로 4-5정거장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서 

금방 갈 수 있었다. 오후 4시 반이 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해는 지고 점차 하늘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시청사로 가는 길, 거리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띄면서 내 마음도 들뜨기 시작했다. 

저 멀리보이는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전에 본적 없는 화려한 규모라

 내 입을 저절로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마켓으로 들어서자마자 단체로 군복을 입고 노래하는 합창단에 시선이 뺏겨서 한참을 그곳에 머물러있었다. 


퇴근시간 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마켓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본격적으로 마켓 구경을 시작하면서 ,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이 너무 많다보니 어디부터 봐야할 지 몰라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 마켓 안은 상점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게 참 잘 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듯한 여행 경비로 온 여행인데, 마켓에 있는 상점들을 둘러보면서 구매 욕구를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 


확실히 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워낙 많다보니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가격을 비교해보고

저렴한 물건들은 선물용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사실 내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좋았던 건 바로 먹거리!!

독일답게,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부터 전통 먹거리등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독일 음식은 간이 세지도 않고 딱 적당해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퇴근 시간 무렵쯤 마켓은 정말 발 디딜틈없이 사람들도 붐볐다. 


엄청나게 많은 인파에 정신을 못 차릴때 쯤 다행히 대강 시청사 앞 마켓은 다 둘러보고 나서

 좀 더 떨어진 거리에 있는 마켓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청사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

마켓 바로 옆쪽에는 항구 도시답게 배들이 많이 보였다. 




마켓을 둘러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버섯 요리를 판매하는 상점을 발견하곤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잠깐 맛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인생 버섯 요리를 여기서 맛보았다.


고소한 버섯의 풍미와 어우러진 샤워 크림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다음번에 간다면 이 요리를 먹으러 가고 싶을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ㅠㅠ 









어마어마한 인파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여차저차 다 둘러본 후에

 그제서야 한숨 돌리고 함부르크의 야경을 느긋하게 구경하기 시작했다. 


거리마다 가득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얼마나 크리스마스가 이 나라에서 큰 행사이자 축제인지 실감이 났다. 








함부르크는 항구도시답게 굉장히 많은 선박들이 있었고, 항구 도시만의 색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까지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비록 하루 일정으로 짧게 둘러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도시 자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왠만큼 다 잘 둘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관광객이 많이 없는 도시이긴 하나, 볼거리가 다양했던 함부르크.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기기를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 둘러보기 라부 여관 및 카페 추천 





드디어 오베르 쉬르 우아즈 포스팅의 마지막. 


마지막으로 둘러본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의 모습 그리고 잠깐 쉬어갔던 카페를 한 군데 추천드리고자 해서 포스팅을 작성중이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매우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하루 꼬박 투자해도 모자랄 정도로 내 인생에서 손꼽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고흐 그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랑스 여행을 하실 떄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인상파 박물관까지 관람 후, 밖을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파리로 돌아가기 전 오베르 여관 그리고 마을 구경 및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 위해서 다시 중심부로 들어왔다. 


비록 흐린 날씨긴 했지만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베르 마을만의 고요하고 정겨운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며 지나가는 길 

우연히 마주친 예쁜 레스토랑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예술적으로 꾸며놓은 레스토랑 외부 장식들을 보니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드디어 도착한 라부 여관 ! 


이 라부 여관 뒷편에는 바로 고흐가 실제로 머물렀던 생가가 위치해있다. 

실제로 이 라부여관은 지금 현재 레스토랑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고흐가 생전 2달간 70여개의 작품을 남긴 아주 역사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내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무엇이었냐면

바로 마을 군데군데 이렇게 예쁜 벽화, 표지판, 그리고 우체통 등등 예술적인 감성이 물씬 풍긴다는 것. 









고흐 그림의 배경이 된 장소중 한 곳인 우아즈강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새 지저귀는 소리만이 울리는 울창하고 고요한 강가.

벤치에 잠깐 앉아 있으니 눈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프랑스 학생 두명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 풍경인지. 







강가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낸 후, 떠날 기차시간이 다 되어가자 잠깐 커피 한 잔 마쉬며 역 근처에서 휴식하기 위해 

한 카페를 들렀다.


외관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들어간 카페.

생각보다 커피 값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았다.


무엇보다 카페가 내부도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았던 곳. 


카페이름은 cafe de la paix , 만약 오베르에서 카페를 들르실 분들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커피 뿐만 아니라 와인, 맥주도 판매하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카페. 


커피를 홀짝이며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외부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아까 우아즈 강에서 본 대학생들을 또 한 번 마주쳤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플랫폼에 사이좋게 앉아서 웃고 있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


꼭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 












[ 스위스 취리히 여행 ]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문화수도, 취리히 






2년 전, 부활절 휴가를 맞이해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해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콜마르를 거쳐 파리까지 가는 일주일 간의 여행을 계획했고 모든 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밀라노에서 취리히까지는 버스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고 비행기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경제적으로 저렴한 교통수단이 버스였고 시간도 그리 길게 소요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별로 망설임 없이 밀라노에서 취리히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 편도 티켓을 구매했다.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20유로도 안되는 가격에 아주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나는 플릭스 버스라는 유럽에서 가장 큰 버스 회사중 하나를 이용했는데 만약 참고하실 분이 있으면 밑에 링크를 첨부해둘테니

예약할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https://global.flixbus.com/ 




2012년 여름, 유럽 한 달 배낭여행 당시 스위스는 루체른과 인터라켄만 들렀기 때문에 과연 스위스의 가장 큰 도시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스위스의 문화수도라고 불리는 도시 취리히.

마침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에 있었기 때문에 이 날 일정을 아침 일찍 출발해서 취리히를 반나절보고 버스를 타고 저녁에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리했다. 



 






오전 일찍 출발해서, 12시전에 도착한 취리히는 날씨가 매우 흐렸다.


이 날이 부활절 당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리는 매우 한산하고 조용한 편이었다. 





먼저 신시가지 쪽으로 가기 전, 챙겨온 도시락을 먹기 위해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마침 취리히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언덕이라는 ' 린덴호프 '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린덴호프에 도착하니, 정말 지나가는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나는 공원에 마련되어있는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주택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취리히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스위스의 거리는 매우 아기자기하고 깨끗하다.


확실히 이탈리아랑 가까운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훨씬 정갈하고, 조용하고 건물 색감도 파스텔 톤의 컬러가 많았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같은 서유럽 국가라도 이렇게 다들 건물 양식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는게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주로 상점들로 가득 채워진, 취리히의 신시가지는 이 날 매우 조용했다. 


그도 그럴것이 부활절 당일에는 모든 상점들이 다 문을 닫기 때문에 나는 아쉽게도 가게들을 구경할 수가 없었다.

그대신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거리를 걸을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시가지 쪽은, 확실히 뭐랄까 세련되면서 유럽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상점들이 참 많았다. 







신시가지를 다 둘러보고, 가장 보고싶었던 구시가지로 가는 길.


구시가지로 가는 길이라 그런걸까. 


확실히 신시가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상점들, 가게 간판들, 건물들이 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좀 더 걸어오니 곧 활기찬 분위기를 지닌 구시가지의 골목이 나를 반겨주었다.

신시가지에서 볼 수 없었던 관광객들도 구시가지 쪽으로 오니까 보이기 시작했다. 








내 카메라를 잠시도 쉬게 하지 않는 구시가지 골목의 상점들.


어찌나 예쁘게 잘 꾸며놓았던지 차마 사진을 안 찍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창을 구시가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점점 버스시간이 다가오자 

마지막으로 계획해 둔 취리히대학교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핏 인터넷을 서칭하면서 취리히 대학교에서 내려다보는 취리히 풍경이 참 예쁘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쳐 갈 수 없었다.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예쁜 카페 및 레스토랑 그리고 건물들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웅장한 느낌의 대학교를 지나쳐, 벤치 쪽으로 가니 한 눈에 펼쳐지는 취리히의 풍경.


신기하게도 도착하자 마자 한 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건물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바라보는 취리히의 풍경도 나름 운치있고 좋았다. 


짧게 6-7시간 정도 취리히를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볼거리가 많은 도시여서 꼭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엔 꼭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길 바라며 ...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성 인상파 박물관의 재발견. 






지난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에서 내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장소가 하나 있다.

바로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 박물관이다. ( Château d’Auvers-sur-Oise )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그 당시 시대를 컨셉으로 전시중인 매우 흥미로운 박물관인데, 

생각보다 가시는 분들이 많이 없으신 것 같아서 꼭 한 번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 (?) 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 고즈넉하고 평화로웠다.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오니, 이렇게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원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한창 서서 사진을 찍은 후, 뒤늦게 부랴부랴 오베르 쉬르 우아즈성의 인상파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서 서둘러 매표소로 가서

티켓을 구입하였다. 


성인은 15유로, 6세에서 17세는 9유로의 입장료가 있다.









내가 이 박물관을 처음 들어와서 깜짝 놀랐던 사실 중 하나가

항상 유럽에서 보던 고전적인 분위기의 박물관이 아니라 관객들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센서가 사람들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내가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등 직접 손으로 창문을 열어 작품을 본다던지 .. 여러모로 굉장히 흥미로웠다. 







고전시대를 넘어서 근대시대로 넘어가는 길목또한 어찌나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지

구경하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이 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롭게 관람했던 공간. 


오래된 극장문으로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공간이 나를 반겨주었다.

이내, 공간에 불이 들어오고 마치 프랑스 고전 영화에 나올법한 와인바 느낌의 세트장 그리고 앞 무대까지.


마치 내가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벽 한쪽에는 이렇게 포스터들이 전시가 되어있었다.







한참동안 와인바 세트장에 있다가 계속에서 관람을 위해서 다음 관람 공간을 위해 움직였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또 다른 세트장이 나타났다. 



 



기차 내부를 연상시키는 또 다른 공간. 


너무 신기해서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니 갑자기 사방이 어두컴컴해지면서


옆 쪽 벽에서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영상이 나왔다.

마치 정말 기차를 탄 듯 착각하게 만드는 영상.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속 풍경을 기차를 타며 관람하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정말 보면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전시 공간을 다 둘러봤을때쯤, 굉장히 다양한 영상 작품들, 움직이는 세트장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박물관을 보는건지 공연을 보고있는건지 착각이 들정도로 대단히 인상 깊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고전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이렇게 새로운 방향으로 관람하니 오히려 더 머릿속에 기억이 많이 남고,

미술 작품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만큼 정말 굉장한 박물관이었다.


박물관에 관람객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천천히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만 이 박물관을 알고 있는것이 너무 아까워서 보다 많은 분들이 여행계획에 잠깐 2시간 정도 투자하셔서 이 박물관을 둘러보신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상파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짧은 영화 한편까지 다 보고나서 겨우겨우 이 박물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맘같아서는 더 있고 싶었지만 차마 다음일정 때문에 오래있을 수 없었던게 지금까지도 너무 아쉽다.

다시 한 번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 한 번 더 들르게 될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 주소와 입장료가 명시되어 있는 페이지를 참고용으로 함께 포스팅에 첨부해두었으니

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 






















[ 체코 프라하 근교 여행 ] 체코의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 






대략 2년 전 2016년 겨울, 나는 4박 5일동안 짧게 체코 여행을 다녀왔다. 


체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통 관광객분들이 많이 가시는 프라하 외에 또 다른 마을이나 도시가 보고 싶어서 찾던 중 발견한 카를로비바리.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에 사전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서칭을 하면서, 이 도시가 생각보다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한 온천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라하에서 서쪽방면 약 120 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는 카를로비바리는 독일과의 국경 부근에 있다.


카를로비바리는 14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4세가 발견했다고 하는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가 치료 목적으로 쓰이게 되면서 휴양지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단순히 온천을 즐기기 위해서 오시는 관광객분들도 계시지만 그 외에 다양한 치료를 위한 클리닉도 꽤 많다고 한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단 한번도 온천 도시를 가본적이 없었던 나는 이 흥미로운 도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를 온전히 카를로비바리를 여행하는데 투자하기로 결심한 후, 프라하에서 가는 차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프라하에서 카를로비바리는 버스로 약 2시간정도 소요된다.


프라하 플로랜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되는데, 나는 Fun & Relax 라는 버스를 이용했다. 

프라하에서 카를로 비바리, 트르즈니체 ( Tržnice ) 방면 버스를 타시면 된다. 

( 트르즈니체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카를로비바리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 



요금은 왕복으로 대략 12유로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요즘은 좀 더 올랐을지 모르겠지만 ... 


내가 여행하던 날은 아쉽게도 상당히 날씨가 흐린날이었기 때문에 반짝반짝 빛나는 카를로비바리의 풍경은 아무래도 보여드리기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내 포스팅이 다른 분들께 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시내로 들어오니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에 띄는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카를로비바리는 온천마을이라고 해서, 사실 별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기념품 가게들도 꽤 많이 보이고 

카페나 레스토랑도 예쁜곳이 많았다.








파스텔톤 색감의 건물들이 주욱 늘어선 거리를 천천히 걸어다녔다. 

날씨가 많이 흐려서 그런지,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내가 여행을 갔던 시즌이 마침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시즌이어서, 카를로비바리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을 볼 수 있었다. 

광장에 자그마하게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는데 가볍게 요깃거리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 









지나가다가 굉장히 건물양식이 인상깊어서 바로 지나치지 못하고 한참 구경한 곳이 있었는데, 이곳이 바로 

' 사도바 콜로나다 ' 라고 한다. 


 우아한 아치형 터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참, 카를로비바리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 콜로나다 ' 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가셔야 한다.

콜로나다란 원래 기둥이 나란히 늘어선 열주를 뜻한다고 한다. 카를로비바리에서는 온천수가 나오는 자리에 이 열주들 위로 지붕을 올려서 정자 모양으로 만들어 그 아래 모여서 함께 온천수를 마시곤 했다고 한다.


현재 콜로나다들은 이 카를로비바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며, 온천수를 마시기위해서 근처에 있는 샵에서 컵을 살 수도 있고 무료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컵에 온천수를 떠서 마실수도 있다. 


나도 한 번 마셔봤는데 맛은 그냥 ... 따스한 쇳물 맛이 난다. 

만약 마셔볼 분이 계시다면 아무래도 맛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하다. :) 







카를로비바리는 확실히 휴양지라서 그런지, 뭔가 도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조용하며 다른 관광명소들처럼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치료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걸까? 








같이 갔던 친구말로는 우스갯소리로 카를로비바리는 전체적으로 좀 고급스러운 분위기인게 ' 부내 ' 나는 동네같다고 ... ㅎㅎㅎ

근데 나도 어느정도 공감은 갔다. 거리도 굉장히 깨끗했고 사람들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친절한 편이었다. 






지나가다가 또 한 번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조용한 곳을 발견해서 기념품으로 조그마한 컵을 사서 다시 한 번 마셔보았다.

맛은 그저 그랬지만, 몸에 좋은 온천수를 원없이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살면서 얼마나 될까 싶어서 보이는 곳마다 꼭 한번씩 맛을 본것 같다. 







날씨가 흐려도 너무 예쁜 카를로비바리의 시내, 

나도 나중에 휴양이 필요할 때 이곳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어가던 중, 저 멀리서 아지랑이같이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재빨리 연기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이렇게 끓어오르는 온천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온천 마을답게 거리거리마다 이런 풍경이 꽤나 흔했다. 






해가 저물어가면서 잠시 휴식차원으로 들어간 한 건물.


이 건물에서도 심지어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 식수대가 마련이 되어있었다. 

진정한 온천 도시를 여행한다는 것이 이런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카를로비바리는 정말 다양한 체험의 메카였고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다음번에 다시 가게 된다면 휴양으로 가길 조용히 바래본다 ...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 고서점





오늘은 내가 예상치도 못하게 발견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에 위치한 고서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정말 역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서점. 처음에는 예쁜 간판이 눈에 띄어서 뭔가 싶어 안쪽을 기웃거렸는데 오후 12시가 넘었는데도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휴일인가 싶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다시 살펴보니 금새 열려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서 서점 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서점,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굉장히 큰 규모의 고서점이었고, 마치 영화 세트장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어서

나만 알고 있기 아깝게 느껴져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간판들부터 우체통 까지.


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서점, 이 때 당시만 해도 문이 닫혀있어서 사진만 찍고 못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인포메이션 센터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 이렇게 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나는 망설임없이 곧바로 서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림과 함께 밖에도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책장의 오래된 책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서점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코 끝에 스치는 오래된 특유의 책 냄새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꽤 규모가 커서 당황하며 여기저기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문득 마침 찾고있던 책이 하나 있어서 혹시 이곳에 있을까 싶어

주인 아저씨께 가서 미술 관련 서적들이 있는지 여쭤보니, 손가락으로 저 멀리 가르치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고 하시길래

 나는 가르쳐주신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가 알려주신 방향을 따라 좁은 통로를 지나치니 곧 작은 문 하나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 문을 건너가보니, 


끝도 없이 펼쳐진 길에 1차적으로 당황하고,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 고서점의 크기에 2차적으로 당황했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이 서점은 오래된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는 기차에서 볼 수 있는 부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고 한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색다른 서점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모든것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심지어 책들의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편이어서, 이리저리 들춰본다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손님도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이 서점을 잠깐 빌린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안락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꽤 오래된 구형 카메라들도 눈에 띄었고 한 켠에 쌓인 옛 필름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다. 

책들 뿐만 아니라, 포스터나 잡지 옛 신문 등등 매우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다. 








여러모로 정말이지 대박이란 말이 연신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 


살면서 이런 유형의 서점은 정말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기차를 개조하여 서점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장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새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만약 유럽의 고서점을 좋아하고,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방문하셨을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얼핏 오후 1시에 오픈하셔서 5시에서 6시 사이에 문을 닫으시는 것 같았는데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1. lainy 2018.07.24 00:51 신고

    이런 느낌 좋아요. 나만의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느낌이랄까..

    • erika_soo 2018.07.24 16:45 신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 서점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xD
      정말 말그대로 나만 알고 싶은 보물같은 장소였어요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오베르 교회, 까마귀가 나는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지난 포스팅에 이어 고흐의 생가를 들른 후 곧바로 오베르 교회로 향했다. 


오베르 교회로 가는 길, 햇살이 만연한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길을 걷다보니 고흐의 생가를 보며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오베르 교회를 본 후, 언덕을 조금만 더 올라가면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되는 밀밭 그리고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 있는 묘지가 있다는 

정보를 보고 그렇게 세 군데 연속으로 쭉 돌아볼 예정이었다. 









오베르 교회로 가는 길, 풍경이 너무 예뻐서 가는 길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천천히 걸어갔던 것 같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마을 자체가 너무 예뻐서 그런지 어딜가도 그림같았다. 







그렇게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도착한 오베르 교회! 


오베르 교회 앞에는 고흐의 그림 간판과 함께 잘 안내가 되어있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다니면서 고흐의 그림이 안내되어 있는 간판과 실제 풍경을 비교해서 보는것은 꽤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오베르 교회 내부로 들어오니, 스테인드글라스가 빛에 반사되어 교회 내부를 아름다운 색감으로 물들여주고 있었다. 

이제껏 수없이 많은 유럽의 교회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색감의 빛이 일렁이는 순간은 처음 보아서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관광객 한 명 보이지 않아서 엄청나게 조용했던 교회.

카메라 셔터소리조차 크게 들릴정도로 고요했다. 

 







그렇게 한참동안 교회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오니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눈부신 햇살이 나를 반겨주었다. 


교회에서 조금 나오니, 밀밭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고 나는 그 안내표지판을 따라서 천천히 언덕길을 올라갔다.

올라가자마자 광활하게 펼쳐진 밀밭이 내 시야에 들어왔고 나는 한동안 멍하니 끝이 보이지 않는 밀밭의 풍경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밀밭 한 가운데 길에 있는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림이 있는 안내판,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밀밭을 보니 그 순간 고흐의 그림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감동을 난 아직까지도 잊을수가 없다. 







그렇게 밀밭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묘지 쪽으로 걸어가니, 한 곳에 몇 명의 관광객들이 서서 있는것을 보고 저 곳이 고흐와 테오의 

무덤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따라 가보니 역시나 맞았다. 


아주 단촐하게 구석에 있는 둘의 무덤을 보고 있자니, 비극적인 그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했다. 

그렇게 나는 한참을 무덤쪽에 서서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했다.






그렇게 점점 해는 저물기 시작했고, 나는 내려오면서 불이 환하게 켜진 오베르 교회의 풍경을 보았다. 


낮에 보는것과는 달리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히려 밤에 보았던 오베르 교회가 고흐의 그림과 더 흡사하지 않았나 싶다. 


오베르 교회로 시작해서 밀밭, 고흐와 테오의 무덤, 그리고 다시 오베르 교회.


잠시나마 고흐가 머물렀던 장소에 와서 시간을 보낸 것. 

정말 의미있는 여행의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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