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 둘러보기 라부 여관 및 카페 추천 





드디어 오베르 쉬르 우아즈 포스팅의 마지막. 


마지막으로 둘러본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의 모습 그리고 잠깐 쉬어갔던 카페를 한 군데 추천드리고자 해서 포스팅을 작성중이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매우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하루 꼬박 투자해도 모자랄 정도로 내 인생에서 손꼽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고흐 그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랑스 여행을 하실 떄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인상파 박물관까지 관람 후, 밖을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파리로 돌아가기 전 오베르 여관 그리고 마을 구경 및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 위해서 다시 중심부로 들어왔다. 


비록 흐린 날씨긴 했지만 오베르 쉬르 우아즈 마을의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베르 마을만의 고요하고 정겨운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며 지나가는 길 

우연히 마주친 예쁜 레스토랑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었다. 


예술적으로 꾸며놓은 레스토랑 외부 장식들을 보니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드디어 도착한 라부 여관 ! 


이 라부 여관 뒷편에는 바로 고흐가 실제로 머물렀던 생가가 위치해있다. 

실제로 이 라부여관은 지금 현재 레스토랑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고흐가 생전 2달간 70여개의 작품을 남긴 아주 역사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내가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무엇이었냐면

바로 마을 군데군데 이렇게 예쁜 벽화, 표지판, 그리고 우체통 등등 예술적인 감성이 물씬 풍긴다는 것. 









고흐 그림의 배경이 된 장소중 한 곳인 우아즈강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새 지저귀는 소리만이 울리는 울창하고 고요한 강가.

벤치에 잠깐 앉아 있으니 눈 앞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프랑스 학생 두명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이 얼마나 평화로운 풍경인지. 







강가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낸 후, 떠날 기차시간이 다 되어가자 잠깐 커피 한 잔 마쉬며 역 근처에서 휴식하기 위해 

한 카페를 들렀다.


외관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들어간 카페.

생각보다 커피 값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았다.


무엇보다 카페가 내부도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았던 곳. 


카페이름은 cafe de la paix , 만약 오베르에서 카페를 들르실 분들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커피 뿐만 아니라 와인, 맥주도 판매하니 꼭 한번 들러보시길 :) 










고요하고 평화로웠던 카페. 


커피를 홀짝이며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외부 테라스에서 와인을 즐기는 프랑스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아까 우아즈 강에서 본 대학생들을 또 한 번 마주쳤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플랫폼에 사이좋게 앉아서 웃고 있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마지막까지 완벽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


꼭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 












[ 스위스 취리히 여행 ]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문화수도, 취리히 






2년 전, 부활절 휴가를 맞이해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해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콜마르를 거쳐 파리까지 가는 일주일 간의 여행을 계획했고 모든 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밀라노에서 취리히까지는 버스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차로 가는 방법도 있고 비행기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경제적으로 저렴한 교통수단이 버스였고 시간도 그리 길게 소요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별로 망설임 없이 밀라노에서 취리히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 편도 티켓을 구매했다.


미리 티켓을 구매해서 20유로도 안되는 가격에 아주 저렴하게 갈 수 있었다. 


나는 플릭스 버스라는 유럽에서 가장 큰 버스 회사중 하나를 이용했는데 만약 참고하실 분이 있으면 밑에 링크를 첨부해둘테니

예약할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https://global.flixbus.com/ 




2012년 여름, 유럽 한 달 배낭여행 당시 스위스는 루체른과 인터라켄만 들렀기 때문에 과연 스위스의 가장 큰 도시는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스위스의 문화수도라고 불리는 도시 취리히.

마침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길에 있었기 때문에 이 날 일정을 아침 일찍 출발해서 취리히를 반나절보고 버스를 타고 저녁에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리했다. 



 






오전 일찍 출발해서, 12시전에 도착한 취리히는 날씨가 매우 흐렸다.


이 날이 부활절 당일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거리는 매우 한산하고 조용한 편이었다. 





먼저 신시가지 쪽으로 가기 전, 챙겨온 도시락을 먹기 위해 어딜 갈지 고민하다가 마침 취리히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언덕이라는 ' 린덴호프 '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린덴호프에 도착하니, 정말 지나가는 사람 한 명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나는 공원에 마련되어있는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주택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취리히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스위스의 거리는 매우 아기자기하고 깨끗하다.


확실히 이탈리아랑 가까운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훨씬 정갈하고, 조용하고 건물 색감도 파스텔 톤의 컬러가 많았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같은 서유럽 국가라도 이렇게 다들 건물 양식이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다는게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주로 상점들로 가득 채워진, 취리히의 신시가지는 이 날 매우 조용했다. 


그도 그럴것이 부활절 당일에는 모든 상점들이 다 문을 닫기 때문에 나는 아쉽게도 가게들을 구경할 수가 없었다.

그대신 사람들이 없어 조용한 거리를 걸을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시가지 쪽은, 확실히 뭐랄까 세련되면서 유럽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런 상점들이 참 많았다. 







신시가지를 다 둘러보고, 가장 보고싶었던 구시가지로 가는 길.


구시가지로 가는 길이라 그런걸까. 


확실히 신시가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상점들, 가게 간판들, 건물들이 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좀 더 걸어오니 곧 활기찬 분위기를 지닌 구시가지의 골목이 나를 반겨주었다.

신시가지에서 볼 수 없었던 관광객들도 구시가지 쪽으로 오니까 보이기 시작했다. 








내 카메라를 잠시도 쉬게 하지 않는 구시가지 골목의 상점들.


어찌나 예쁘게 잘 꾸며놓았던지 차마 사진을 안 찍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창을 구시가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점점 버스시간이 다가오자 

마지막으로 계획해 둔 취리히대학교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핏 인터넷을 서칭하면서 취리히 대학교에서 내려다보는 취리히 풍경이 참 예쁘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쳐 갈 수 없었다.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예쁜 카페 및 레스토랑 그리고 건물들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웅장한 느낌의 대학교를 지나쳐, 벤치 쪽으로 가니 한 눈에 펼쳐지는 취리히의 풍경.


신기하게도 도착하자 마자 한 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시원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건물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바라보는 취리히의 풍경도 나름 운치있고 좋았다. 


짧게 6-7시간 정도 취리히를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볼거리가 많은 도시여서 꼭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엔 꼭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길 바라며 ...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오베르 쉬르 우아즈성 인상파 박물관의 재발견. 






지난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여행에서 내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장소가 하나 있다.

바로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 박물관이다. ( Château d’Auvers-sur-Oise )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그 당시 시대를 컨셉으로 전시중인 매우 흥미로운 박물관인데, 

생각보다 가시는 분들이 많이 없으신 것 같아서 꼭 한 번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 (?) 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 고즈넉하고 평화로웠다.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오니, 이렇게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원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한창 서서 사진을 찍은 후, 뒤늦게 부랴부랴 오베르 쉬르 우아즈성의 인상파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서 서둘러 매표소로 가서

티켓을 구입하였다. 


성인은 15유로, 6세에서 17세는 9유로의 입장료가 있다.









내가 이 박물관을 처음 들어와서 깜짝 놀랐던 사실 중 하나가

항상 유럽에서 보던 고전적인 분위기의 박물관이 아니라 관객들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센서가 사람들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내가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등 직접 손으로 창문을 열어 작품을 본다던지 .. 여러모로 굉장히 흥미로웠다. 







고전시대를 넘어서 근대시대로 넘어가는 길목또한 어찌나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지

구경하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이 박물관에서 가장 흥미롭게 관람했던 공간. 


오래된 극장문으로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공간이 나를 반겨주었다.

이내, 공간에 불이 들어오고 마치 프랑스 고전 영화에 나올법한 와인바 느낌의 세트장 그리고 앞 무대까지.


마치 내가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벽 한쪽에는 이렇게 포스터들이 전시가 되어있었다.







한참동안 와인바 세트장에 있다가 계속에서 관람을 위해서 다음 관람 공간을 위해 움직였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기차역을 연상시키는 또 다른 세트장이 나타났다. 



 



기차 내부를 연상시키는 또 다른 공간. 


너무 신기해서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니 갑자기 사방이 어두컴컴해지면서


옆 쪽 벽에서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영상이 나왔다.

마치 정말 기차를 탄 듯 착각하게 만드는 영상.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속 풍경을 기차를 타며 관람하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정말 보면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다. 



















전시 공간을 다 둘러봤을때쯤, 굉장히 다양한 영상 작품들, 움직이는 세트장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박물관을 보는건지 공연을 보고있는건지 착각이 들정도로 대단히 인상 깊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고전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이렇게 새로운 방향으로 관람하니 오히려 더 머릿속에 기억이 많이 남고,

미술 작품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만큼 정말 굉장한 박물관이었다.


박물관에 관람객이 생각보다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천천히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만 이 박물관을 알고 있는것이 너무 아까워서 보다 많은 분들이 여행계획에 잠깐 2시간 정도 투자하셔서 이 박물관을 둘러보신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상파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짧은 영화 한편까지 다 보고나서 겨우겨우 이 박물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맘같아서는 더 있고 싶었지만 차마 다음일정 때문에 오래있을 수 없었던게 지금까지도 너무 아쉽다.

다시 한 번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 한 번 더 들르게 될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 주소와 입장료가 명시되어 있는 페이지를 참고용으로 함께 포스팅에 첨부해두었으니

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 






















[ 프랑스 파리 근교 여행 ] 고흐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 고서점





오늘은 내가 예상치도 못하게 발견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옆에 위치한 고서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정말 역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서점. 처음에는 예쁜 간판이 눈에 띄어서 뭔가 싶어 안쪽을 기웃거렸는데 오후 12시가 넘었는데도 

굳게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휴일인가 싶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다시 살펴보니 금새 열려있길래 너무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평소에 여행을 다니면서 서점 가는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차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서점,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굉장히 큰 규모의 고서점이었고, 마치 영화 세트장같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어서

나만 알고 있기 아깝게 느껴져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많은 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간판들부터 우체통 까지.


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서점, 이 때 당시만 해도 문이 닫혀있어서 사진만 찍고 못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인포메이션 센터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는 길, 이렇게 문이 활짝 열려있길래 나는 망설임없이 곧바로 서점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림과 함께 밖에도 빼곡하게 채워져있는 책장의 오래된 책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서점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코 끝에 스치는 오래된 특유의 책 냄새가 굉장히 반갑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꽤 규모가 커서 당황하며 여기저기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문득 마침 찾고있던 책이 하나 있어서 혹시 이곳에 있을까 싶어

주인 아저씨께 가서 미술 관련 서적들이 있는지 여쭤보니, 손가락으로 저 멀리 가르치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고 하시길래

 나는 가르쳐주신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저씨가 알려주신 방향을 따라 좁은 통로를 지나치니 곧 작은 문 하나가 나를 반겨주었다. 


그 문을 건너가보니, 


끝도 없이 펼쳐진 길에 1차적으로 당황하고, 생각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 고서점의 크기에 2차적으로 당황했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이 서점은 오래된 기차를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는 기차에서 볼 수 있는 부품들이 그대로 남아있기도 했고 한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색다른 서점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모든것이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왔다.  


심지어 책들의 상태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편이어서, 이리저리 들춰본다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손님도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이 서점을 잠깐 빌린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안락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꽤 오래된 구형 카메라들도 눈에 띄었고 한 켠에 쌓인 옛 필름들도 중간중간 볼 수 있었다. 

책들 뿐만 아니라, 포스터나 잡지 옛 신문 등등 매우 다양한 서적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아주 풍부했다. 








여러모로 정말이지 대박이란 말이 연신 입에서 절로 튀어나왔다. 


살면서 이런 유형의 서점은 정말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기차를 개조하여 서점으로 탈바꿈 시켰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장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새롭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만약 유럽의 고서점을 좋아하고, 오래된 물건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방문하셨을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 당시에는 얼핏 오후 1시에 오픈하셔서 5시에서 6시 사이에 문을 닫으시는 것 같았는데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 













  1. lainy 2018.07.24 00:51 신고

    이런 느낌 좋아요. 나만의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느낌이랄까..

    • erika_soo 2018.07.24 16:45 신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 서점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xD
      정말 말그대로 나만 알고 싶은 보물같은 장소였어요 :)






[ 프랑스 근교 여행 ] 빈센트 반 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 관광 안내소, 고흐의 생가 ) 






나에게는 처음 마주 본 순간, 매우 강렬하게 다가왔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하나 있다.  

바로 ' 까마귀가 나는 밀밭 ' 이다.


1890년 작품으로, 이 작품에서 그는 본인이 느끼는 ' 슬픔 ' , ' 공허함 ' , ' 외로움 ' 을 담아냈다고 평가 받는다. 


황금빛의 타오르는 듯한 색감의 노란 밀밭을 배경으로 짙은 푸른빛 하늘과 그 위를 날아다니는 까마귀들이 만들어낸 한 장면.


얼핏 보면 단순히 밀밭을 그린 그림이 아닌가 싶겠지만, 사실 이 그림은 반 고흐의 당시 감정 상태를 반영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하늘, 위협적인 까마귀, 그리고 밀밭의 세 갈래 길은 불길함과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신호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들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의 마을이나 도시는 거의 전부 다녀와본것 같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따라 그의 화폭의 배경이 되는 풍경을 바라보며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내 마음속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는 마을이 있는데, 

바로 파리 근교에 위치한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한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 ( Auvers-Sur-Oise )이다. 


기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파리 근교에 위치한 이 마을은 고흐가 정신병원을 퇴원 후,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머물렀던 마을로 

매우 유명하다. 고흐는 이 작은 마을에서 약 2달간 7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거의 하루에 한 점, 혹은 그 이상의 그림을 남긴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당시 그린 그림을 보면 매우 거칠고 정돈되지 않은 듯한 붓놀림을 느낄 수 있는데 

나는 대체 고흐가 어떤 심경으로 죽음 전 그 수많은 그림들을 남겼을까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부활절 시즌에 프랑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이틀 정도는 오롯이 이 마을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심했고, 지금부터 다녀온 소감을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풀어보고자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는 대략 기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나는 나비고 ( Navigo ) 라는 프랑스의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다녀왔는데, 참고로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프랑스의 일반 대중교통권 까르네로는 가는 것이 불가능 하다.


그러나 나비고를 쓰는 여행객들이라면 따로 티켓을 구입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다.


나비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처럼 충전해서 쓰는 식이 아니라 정기권으로만 이용이 가능한 교통카드인데, 기간은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단위로 충전 할 수 있으며 1존부터 5존까지 본인이 원하는 존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정하는 존마다 가격이 다르다. 일주일 및 한달 정기권은 각 지하철 역사에서 구매 가능하며 처음 만들때 보증금이 들어간다. 


이 나비고의 특징 중 하나가 있다면 1주일 정기권을 끊는다고 해서 1주일 쓸 수 있는것이 아니다.

보통 파리 여행객들이 1주일 충전해서 사용을 많이 하는데, 기간은 매주 월요일 0시부터 일요일 24시 까지로 충전한 날과 상관없이 무조건 일요일에 패스가 끝나니 주말에 파리를 도착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까르네를 사는것이 이득이다.  


그렇지 않는 여행객들의 경우,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5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만약 파리 여행과 겸해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다녀오실 분들은 나비고를 쓰시는게 훨씬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한 후, 미리 오기전 구글맵에 북마크 해두었던 여행 인포메이션 센터를 먼저 들르기로 했다.


플랫폼을 지나 지하로 내려가는 길, 고흐 마을답게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로 채워져있는 벽면이 매우 예뻐서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못하고

한참을 서서 구경한 것 같다.


내가 평일에 가서 그런지 관광객들도 거의 없어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온 들뜬 기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통로를 나와서 역의 앞에 비치된 간단히 표시되어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지도를 한 번 보고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가는 길마다, 화단에 놓여진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확실히 빈센트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온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마을 여기저기 곳곳에 고흐가 연상되는 그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도착해서 들어가는 순간 절로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예쁘게 장식된 인포메이션 센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기념품 판매 및 전시도 하고 있으며

한국어로 된 고흐 마을 가이드 지도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해드리고 싶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서 지도만 받으려고 했다가 생각보다 볼 게 너무 많아서 꽤 한참의 시간동안 이 곳에 머물렀던 것 같다.


안쪽 공간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은은한 푸른빛의 색감을 지닌 그림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차분해지는 듯한 느낌의 잔잔한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꽤 오랜 시간동안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제일 먼저 고흐의 생가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제일 먼저 들른 고흐의 생가 ( Maison de Van Gogh )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전 마지막 70일을 보냈던 곳으로, 지금은 고흐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흐가 머물렀던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좁고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당시 아쉽게도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보여드릴수가 없는게 참 아쉽다. 


박물관의 직원분이 간단하게 영어로 해주시는 설명을 듣고 천천히 좁은 계단을 올라가니

 습한 기운이 훅 느껴지는 작고 단촐한 방이 나타났다.  침대 하나에 작은 의자 하나만 놓여있는 매우 좁은 방이었다. 


이 곳에서 생활고로 고생했을 반 고흐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특히 스스로 권총 자살 기도를 한 후, 힘겨운 몸을 이끌고 이 계단을 올라 어둡고 좁은 이 방에서 생을 마감했을 고흐를 생각하니 

더욱 더 마음이 무거워 지고 씁쓸해졌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생가를 다 둘러보고 나오니, 화창하고 아름다운 안뜰의 풍경이 너무나도 역설적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퍽 인상적인 나무 아래서 나는 한동안 발걸음을 쉽사리 뗄 수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도, 마냥 아름답다고 느낄 수 없었던 건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세기의 

가의 마지막 순간이 너무나 비참하고 슬프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냥 내 마음이 뒤숭숭한건지 ...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인데,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보다. 








고흐의 생가 ( Maison de Van Gogh ) 





  • 운영시간 : 3~10월 10:00~18:00, 월~화요일, 11~2월 휴무
  • 전화번호 : +33-1-30-36-60-60
  • 입장료 : €6
  • 찾아가는 법 : Auvers sur Oise역에서 하차하여 도보 3분













[ 이탈리아 여행 ] 베로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추천 여행 코스

 







오늘은, 베로나의 주요 관광명소를 벗어나서 좀 더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저만의 아름다운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베로나는 물론 아레나가 위치한 베로나의 중심인 ‘ 브라광장 ‘ 부터해서 시뇨리광장, 에르베 광장 등등 구시가지만 해도 

정말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에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정원 및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주택가를 지나 

베로나 전체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에 대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giardino giusti ( 쥬스티 정원 ) 그리고, caste san pietro ( 산 피에트로 성 ) 
바로 이 두 곳인데 내가 베로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명소들이랍니다.  

천천히 걸어다니며 내가 본 풍경 그대로 사진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베로나의 전체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caste san pietro ( 산 피에트로 성 ) 을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좀 더 관광객들이 많이 없을 때 여유롭게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조용한 주택가의 골목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었던 지라 

일부러 아침 이른 시간부터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고되긴 해도, 풍경이 너무 예뻐서 고된것도 잊혀질 정도였어요.  







사실, 산 피에트로 성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베로나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이 올라가는 골목 주택가도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예뻐서

올라가는데만 한참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느라 정신없던 저는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도 모른 채 그렇게 목적지를 도착했습니다.






베로나는 참 예쁜 도시입니다. 


토스카나 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성에 올라와서 본 베로나의 전체적인 풍경은 마치 토스카나 주에 있는 도시들의 느낌이 물씬 들었습니다.

피렌체 같은 느낌도 있었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운하 또한 상당히 비슷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베로나에 대한 기대를 크게 안하고 와서 그런걸까, 

베로나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쁘고 아름다운 도시여서 하루밖에 머물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느긋하게 몇 일 있다가 오고 싶은 도시에요. 


산 피에트로 성은 베로나 전경을 보기에 정말 좋은 장소였기 때문에, 한 눈에 베로나의 풍경을 보고싶으신 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베로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 giardino giusti ( 쥬스티 정원 )


쥬스티 정원은 베로나 중심에서 살짝 떨어져있는 정원으로 바로크 양식의 정원입니다. 아름다운 베로나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특히 상자 울타리 미로로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아오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매표소에 들러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지도를 챙겨서


르네상스 양식의 미를 자랑하는 쥬스티 궁전을 뒤로 하고 정원부터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을 지나 조금 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보니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저절로 벌어졌습니다. 


산 피에트로 성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쥬스티 정원의 언덕에서 보는 베로나의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뭐랄까, 성에서는 웅장한 베로나의 전체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반면이 곳에서 보는 풍경은 좀 더 베로나의 아기자기한 다른 방면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둘 다 각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았지만 좀 더 조용한 분위기에서 베로나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스티 정원이 더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정원을 한참을 둘러 본 후, 궁전에 들어와서 궁전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궁전을 찍은 사진이 한 가득이었는데 사진 파일이 한 번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남은 사진은 이것뿐이네 .... 


궁전 내부는 여행갔을당시 여름이라 굉장히 후덥지근했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장식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궁전. 

그 뿐만 아니라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주스티 정원까지 모든것이 완벽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내가 베로나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명소이기도 해서, 

베로나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한 번 쯤 가보셔도 절대 후회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 



만약 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밑에 정보를 기재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쥬스티 정원 / 궁전 ( Palazzo Giusti )



주소 : Via Giardino Giusti, 2 , 37121 Verona VR


영업시간 : 월 - 일 오전 9 : 00 ~ 오후 7 : 00


입장료 


성인 ; 8.5 유로

학생 ; 5 유로

















[ 이탈리아 여행 ]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사랑과 낭만으로 가득한 베로나

 






누구나 한번쯤, 제목이라도 접해봤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
‘ 로미오와 줄리엣 ‘

서로 원수인 가문에서 태어나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을 한 안타까운 이 이야기의 배경지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도시 베로나입니다.

베로나는 밀라노나 로마처럼 큰 도시는 아니에요.


충분히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면 하루만에 다 둘러볼 정도로 굉장히 작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많고 알찬도시라서 이탈리아를 몇 번 여행했던 사람들은 꼭 추천하는 도시중 하나입니다.

베로나는 전통 미술품과 건축물, 공연 예술문화가 많이 남아있는 북이탈리아의 도시중 하나로, 특히 ‘ 아레나 ‘ 라는 로마의 콜로세움을 축소해놓은듯한 모습의 원형경기장이 아주 유명한데 현재 발레, 클래식, 오페라, 아이스쇼등 아주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무대로 이용되고 있어요. 

워낙 큰 대도시인 밀라노와 베니스사이에 있다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여행일정에서 뺴놓는 경우가 많은데 베로나는 이탈리아에서 손에 꼽힐정도로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장소를 좋아한다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찍은 사진들 통해 베로나 중심가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베로나 역에서 내리자마자 아레나 극장이 있는 베로나의 랜드마크이자 중심지인 ' 브라 광장 ' 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니 10분에서 15분 남짓하니 금새 도착할정도로 거리는 가까웠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답게 브라 광장은 늦은 저녁시간에도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저는 이 날 베로나 아레나 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 나비 부인을 예약했기 때문에 

미리 가서 티켓을 받고나서 천천히 남는 시간동안 베로나 중심 시가지를 구경했습니다.


참고로 오페라 후기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올릴 예정이에요!


아, 그리고 베로나에서는 25분동안 도시의 대표적 명소를 볼 수있는 미니기차도 운행하고 있어요.

저는 그냥 걸어다니면서 베로나를 관광했지만, 좀 더 편하고 빠르게 베로나의 대표적 명소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미니 기차를 한 번 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브라 광장을 어느 정도 구경한 후, 저는 좀 더 골목골목을 다녀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베로나가 예쁜 도시이고, 볼거리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골목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상점들이 가득하고, 사람들 또한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여유가 있어 보였어요.

제가 전체적으로 베로나를 여행하고 느낀점은 참 말 그대로 예쁜 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화점부터해서 편집샵 등등 상점들이 하나같이 다 그림같이 예뻤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제 카메라에 담긴 베로나의 예쁜 상점들 사진을 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눈이 마주칠 때 마다 환하게 미소지어주시던 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보통 이탈리아를 관광하실 때, 요즘 베로나도 꽤 많이 들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탈리아에 여행을 오신다면 꼭 빼놓지 말고 오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베로나는 이탈리아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주 예쁜 도시거든요.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베로나의 전체적인 풍경을 좀 더 잘 볼 수 있는 추천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 유럽여행, 이탈리아 여행 ] 세계 최초의 슬로우 시티, 오르비에토. 두번째 이야기

 







오르비에토는 참 묘한 느낌이 드는 도시입니다.
사실 도시라기보다도 마을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드는 아주 작은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마을사람들 모두가 어떻게 보면, 현대 사회와는 거리가 아주 먼 이 느리고 불편한 오르비에토의 생활에 불평 불만 하나없이 살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탈리아에는 ‘ 아페르티보 ‘ 라고 하는 식전문화가 있습니다.
식전에 술 한잔, 그리고 간단한 음식을 본 저녁식사전에 먹는 문화인데  오르비에토에서 한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현지인과 함께 아페르티보를 하며 그들의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슬로시티의 철학은 오르비에토 주민들의 문화와 행동양식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 흔한 자동차 경적소리, 서로 헐뜯고 싸우는 고함소리조차 들리지 않아요. 그들은 항상 느긋하기만 합니다. 
바쁘게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렇다고 폐쇄적으로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통을 중시하되 건강한 음식과 생활양식을 받아들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오르비에토 슬로시티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숙소에서 낮잠을 자다가 느지막하게 산책하기 위해서 해질 녘쯤, 오르비에토 외곽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을 여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즐거이 이야기를 하며 천천히 산책하시던 할머니 두분이 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두 분의 표정에는 조급함도, 근심걱정도 없었습니다. 그저 평온하고 행복한 미소만이 남아있었을 뿐.

저에게 오르비에토는 
그 할머니 두분의 평온하고 행복한 미소만큼이나 아름다운 도시로 내 기억 한켠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일몰 즈음,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 오르비에토의 전경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성벽 끝자락 쪽에 있어서 그랬던 건지,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만이 가득했습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그대로일것 같은 오르비에토.


이탈리아를 여행계획중이신 분들

특히 로마와 오르비에토는 매우 가깝기 때문에,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같은 여행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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